케인, 팬들의 비난에 "처음 겪는 일 아니야, 나 자신 믿는다"

유지선 기자 2021. 6. 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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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대회에서 부진하고 있는 해리 케인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유로 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잉글랜드는 케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케인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보여준 폼을 유로 2020 대회에서 이어간다면, 잉글랜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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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유로 2020 대회에서 부진하고 있는 해리 케인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유로 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잉글랜드는 케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케인이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득점 1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보여준 폼을 유로 2020 대회에서 이어간다면, 잉글랜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망이 더 컸다. 케인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으로 마쳤다. 심지어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가진 1,2차전에서는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팬들의 기대를 무색하게 하는 기록이다.


케인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동안 토너먼트에서 좋은 경기를 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나는 항상 나 자신을 믿었다. 10경기 혹은 15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다시 득점할 수 있다"며 주눅 들지 않았다.


팬들의 거센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다"라던 케인은 "사람들이 나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이전에도 경험했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빨리 변한다. 내가 골든 부츠를 차지했을 때도 사람들은 최고라며 열광했었다. 너무 들뜰 필요도 없고, 반대로 가라앉아있을 필요도 없다"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는 D조 선두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데 그쳤지만, 무실점과 함께 2승 1무 무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조 선두를 차지했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숙적 독일과 8강 진출을 겨룬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공격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에 골잡이 케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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