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유로 부진에 살해위협 받았다..가족에게도 화살

유지선 기자 2021. 6.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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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 2020를 치르고 있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거센 비난과 함께 살해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모라타가 유로 2020 기간 동안 자신과 가족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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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해 유로 2020를 치르고 있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거센 비난과 함께 살해위협을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모라타가 유로 2020 기간 동안 자신과 가족을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모라타의 경기력에 불만을 품은 일부 팬들이 SNS를 통해 모욕적인 욕설을 퍼부었고, 가족을 향한 살해위협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라타는 이번 유로 대회에서 부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골 결정력이 형편없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슬로바키아와 가진 유로 2020 조별리그 3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5-0 대승을 거뒀는데도 모라타가 웃지 못한 이유다.


모라타는 25일 스페인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전을 마친 뒤 9시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너의 아들이 죽기를 바란다'라는 말까지 한다. 가족을 향한 위협적인 말을 듣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란다"면서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모라타'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고함을 질렀다"라고 하소연했다.


"복잡한 마음"이라던 모라타는 "몇 년 전이었다면 절망했을 것이다. 몇 주 동안 고립된 상태로 지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찬스를 놓쳤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팬들의 마음도 물론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해하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모라타는 마음을 다잡고 유로 대회에만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조별리그에서 E조 2위를 차지한 스페인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크로아티아와 8강행을 겨룬다. 모라타는 상대팀 크로아티아에 대해 "브로조비치, 모드리치, 코바치치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모든 선수들이 온힘을 다해야 한다"면서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지만, 우리가 프랑스, 독일 등의 팀보다 아래라고 생각하지는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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