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일본차 텃밭 동남아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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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본차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선전하고 있다.
26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 현지 합산 판매량은 4만7860대로 일본 토요타(2만4112대)의 약 2배에 달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합산 판매량 3만6501대를 기록하며 마루티스즈키(3만2903대)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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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본차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최근 선전하고 있다.
26일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 현지 합산 판매량은 4만7860대로 일본 토요타(2만4112대)의 약 2배에 달했다.
현대차는 2만4420대로 토요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기아는 2만3440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1위를 유지하는 등 선전 중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최근 경제 성장에 따라 자동차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도 질주하고 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인도에서 합산 판매량 3만6501대를 기록하며 마루티스즈키(3만2903대)를 처음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생산도 최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주부터 첸나이 공장 생산라인을 종전 2교대에서 3교대로 확대한다. 기아 역시 조만간 타푸르 공장 3교대를 시작하고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40만명을 기록하는 등 전국으로 크게 확산되자 현지 생산공장 일부를 셧다운하고 근무체제를 2교대로 전환시켜 생산량을 축소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5만~10만명 내외로 줄자 현대차, 기아 외에도 대다수의 현지 완성차 회사들이 속속 정상화에 나서는 중이다. 마루티스즈키와 혼다, 타타 등 현지의 주요 완성차 회사들은 속속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생산량을 늘리는 중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일본차의 점유율이 96%에 달하는 인도네시아에도 생산 거점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15억5000만달러(약 1조823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말부터 연간 15만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향후 최대 2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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