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이득도 안 나왔는데..'심근염 화이자' 고3 접종 동의 조사

천금주 2021. 6. 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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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뒤 심근염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남자 청소년을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집단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7월 중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젊은 남성의 심근염·심막염 발생과 연관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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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뒤 심근염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남자 청소년을 가장 위험도가 높은 집단으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7월 중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현재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아직 위험·이득 분석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교육부와 협의해서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3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나 교직원 등에 대한 접종은 7월 19일 주부터 시작하는 일정으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3 학생 등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김 반장은 대상자 파악 일정과 관련해 “계획된 일정대로 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접종 동의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접종에 따른 연령대별 위험·이득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이르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전문가 논의와 함께 대책 마련이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앞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젊은 남성의 심근염·심막염 발생과 연관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CDC에 따르면 12~39세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 꼴로 발생한다. 이에 FDA는 백신 제품 정보에 “위험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높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같은날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외에서 제기되는 심근염 등 부작용에 관해 별도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서 조만간 안내할 예정이다. 관련 증상에 대해 의료기관의 진단기준, 감시체계, 치료지침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3 수험생의 접종 일정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접종센터 간 조율을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이외 대입 수험생에 대해서는 당국이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한 뒤 8월 중 접종이 진행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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