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서 쫓겨난 인도코끼리, 주민 공격해 16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이는 야생 코끼리가 인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극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공격해 다수의 사망자를 낳았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통신은 인도 중부 자르칸드주에서 무리에서 밀려난 한 수컷 코끼리가 지난 두달간 여러 지역을 누비며 현지 주민을 공격해 목숨을 앗아갔다고 25일 전했다.
이 코끼리는 15~16세로 추정되며, 지난 22일에도 해질녘에 외출한 주민 2명을 엄니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이는 야생 코끼리가 인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극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공격해 다수의 사망자를 낳았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통신은 인도 중부 자르칸드주에서 무리에서 밀려난 한 수컷 코끼리가 지난 두달간 여러 지역을 누비며 현지 주민을 공격해 목숨을 앗아갔다고 25일 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 코끼리로 인해 주민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고, AFP통신은 사망자 수가 16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코끼리는 15~16세로 추정되며, 지난 22일에도 해질녘에 외출한 주민 2명을 엄니로 공격해 숨지게 했다.
삼림 관리 공무원인 시티시 찬드라 라이는 AFP 통신에 “이 코끼리는 고약한 행동이나 다른 수컷과의 경쟁 등으로 인해 무리에서 쫓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 코끼리의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코끼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끼리는 민첩한 움직임과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추적팀을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 코끼리는 주택으로 침입하거나 고의로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길을 막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자극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경고를 했음에도 주민들이 돌을 던지거나 사진을 찍으며 코끼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코끼리를 보호해 무리로 돌려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주민 사이에서는 ‘살인 코끼리’인만큼 죽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는 약 3만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야생 코끼리 수의 60%에 달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삼림 개발 확대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코끼리가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자르칸드주에서도 2017년 25살 된 코끼리가 반년 동안 주민 15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김승연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흥 60대부부 사망…딸들 3개월간 부패 시신과 생활”
- “대소변 먹이고 폭행”…8살 딸 살해 친모·계부 징역 30년 구형
- 靑 “문준용, 세계 인정받는 예술인…특혜의혹? 인권침해”
- 우울증 시달리다 8살 아들 살해한 엄마, 징역 4년6개월
- 조선일보 이번엔 ‘문 대통령 삽화’ 범죄 기사에 사용
- 美 20대 엄마, 친구 개 봐주다 물려 사망…“때려도 소용없었다”
- 男 86% “남혐 심각” 女 86% “여혐 심각”… 서로 “내가 피해자”
- “신입 여경에 ‘얼굴 음란’?…태백 남경 16명 파면하라”
- 윤석열, 71억 재산신고…대부분 부인 김건희씨 명의
- 오피스텔 7층 창문에 매달린 여성…한밤 투신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