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참사 이틀째..사망 4명·실종 159명으로 늘어

이지영 2021. 6.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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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가 붕괴한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건물의 나머지 부분도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추가 생존자 가능성에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심야에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발생 이틀째로 접어든 점 등을 들어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이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밤샘 수색 상황을 설명한 뒤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종전까지 공식 사망자는 1명이었다.

또한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실종자 수도 종전 99명에서 60명 늘어난 1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방이 확인된 거주자는 102명에서 120명으로 증가했다.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나는 이 숫자가 매우 유동적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며 “수색과 구조팀이 밤샘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지난 24일 새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 작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위험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극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해당 지역에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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