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가포르·홍콩과 '백신접종 상호 인정' 추진
정부가 일부 국가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호 인정’ 합의를 추진 중이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싱가포르, 홍콩,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으면 격리 없이 국가 간 왕래가 가능하도록 협의 중이다.
교류 필요성이 큰 국가들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높고 코로나19확산세가 다소 안정된 국가들이 대상이다. 이 중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6개국에는 이미 합의문 초안을 전달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국가들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신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이라는 문제가 있다. 이스라엘만 하더라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기존의 조치를 복원하고 있다. 개별 관광객 입국 허용 시기도 미뤄졌고, 입국자에 대한 검사와 격리도 강화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은 방역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백신 접종율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유관 부처와 협의 중이며, 그 일환으로 예방접종증명서 상호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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