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제목·삽화 부적절'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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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5일 최근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의 부적절한 사용과 관련 조선일보 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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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청와대가 25일 최근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의 부적절한 사용과 관련 조선일보 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23일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판 사설을 올렸다. 국문판에선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이 사용됐다.
청와대는 'Sucking up'(아부하다·알랑거리다)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이 표현은 비속어로 볼 수는 없지만 통상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항의 이후 조선일보 측은 해당 사설의 제목을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고 수정했다.
청와대는 또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점도 문제 삼았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해 외부 필진의 칼럼에 사용한 문 대통령 삽화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사건 관련 기사에 4차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일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부적절한 일러스트를 사용해 사과드린다"며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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