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논란'..이준석 "청년 접근법, 與는 '발탁' 우린 '경쟁'"

손재호 2021. 6.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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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과 관련해 "젊은 세대의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쟁에서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다른 대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러 명의 청년 정치인을 발탁해 그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방식으로 임해 왔다"며 "우리 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젊은 사람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토론 배틀을 통해 당직에 많은 장벽을 허무는 방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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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치고 사저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권 여사 예방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박성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과 관련해 “젊은 세대의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쟁에서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서로 다른 대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 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여러 명의 청년 정치인을 발탁해 그들에게 중책을 맡기는 방식으로 임해 왔다”며 “우리 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젊은 사람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토론 배틀을 통해 당직에 많은 장벽을 허무는 방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방식이 국민의 지지를 받고 어느 방식이 더 옳은지는 시간이 나타내 줄 것”이라며 “그 경쟁에 저희는 자신 있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 발탁과 관련해 여권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2030세대가 원하는 ‘공정’의 가치를 국민힘이 담아내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0대 대학생 최초로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 상당)이 된 박 비서관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취업 준비도 안 해본 대학생이 어떻게 청년 정책을 만들겠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박성민 청년비서관 해임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박 비서관을 둘러싼 자격 및 공정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청와대도 연일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박 비서관의 직속 상관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MBC 라디오에서 “(박 비서관은) 다른 사람 자리를 뺏는 게 아닌 이른바 별정직이다. 별정직 정무직에는 특정한 목적에 따라 한시적으로 특정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쓰는 것”이라며 “이런 자리에 시험이나 절차를 거쳐서 경쟁하는 절차를 거쳐서 뽑을 순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집권했을 때 정무직을 뽑을 때 시험으로 뽑은 것 아니지 않은가. 공직이라고 하면 화려한 스펙을 가진 남성 엘리트로 가야 한다는 편견이 끼어 있는 것 아닌가 싶어서 씁쓸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임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박 비서관을 임명했다. 박 비서 임명 전까지는 김대중정부 당시 35세의 나이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올랐던 장성민 전 의원이 최연소였다. 20대 대학생을 1급 상당의 고위 공무원에 ‘깜짝’ 임용하는 것을 두고 ‘이준석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박 비서관은 2018년 6월 민주당에 입당해 전국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9년 8월 민주당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대변인에 선발된 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발탁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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