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활동할수록 빚만"..소속사 "정산 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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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수익 정산을 두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김수찬은 연예 활동에 따른 수익을 제대로 나눠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반면, 소속사 측은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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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소속사인 뮤직K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K)는 25일 낸 입장문에서 “김수찬이 SNS에 남긴 정산과 빚 관련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투명한 정산 처리를 위해 매월 본인 확인 절차를 받고 서명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양 측 입장문에 따르면 김수찬은 지난 5월17일 뮤직K에 내용증명을 보내 활동 정산내역에 관한 증빙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뮤직K는 증빙자료를 모두 제공했고, 김수찬은 법률대리인과 함께 내용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런 갈등은 김수찬이 전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그는 ‘지난 3년간 소속사로부터 수익금을 정산 받지 못했고, 오히려 2억 넘는 빚만 쌓였다’고 주장하며, 활동을 멈추고 돌연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한 이유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군 복무가 금전 문제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김수찬의 군 입대는 소속사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수찬이 지난 4월 사회복무요원 군사교육 소집통지서를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제한적인 활동을 이어가기보다 군 복무를 빨리 이행하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해 입대를 제안했고, 김수찬도 동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일과 관련해 회사 및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악의적 비방엔 추후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찬은 2012년 데뷔한 뒤 이듬해 방송한 JTBC ‘히든싱어2’에 가수 남진의 모창 능력자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간다 간다’, ‘딱 보면 알아요’, ‘대구 아가씨’ 등 음반을 발매하며 활동하다가 2019년 뮤직K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이후 뛰어난 노래 실력과 입담으로 사랑 받았다.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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