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대표 팔색조 팀 오스트리아, '조르지뉴 저격' 전략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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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기습적인 전술 변화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통이 있다.
이탈리아 맞춤 전술을 준비하는 쪽은 오히려 오스트리아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16강전을 갖는다.
오히려 이탈리아계 독일인 프랑코 포다 오스트리아 감독이 깜짝 전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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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는 기습적인 전술 변화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통이 있다. 그러나 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는 자신들의 무기를 더 갈고닦기로 했다. 이탈리아 맞춤 전술을 준비하는 쪽은 오히려 오스트리아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16강전을 갖는다. 3시간 먼저 열리는 웨일스 대 덴마크전과 함께 토너먼트 첫날 열리는 경기라 관심이 모인다.
이탈리아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공격적인 축구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뒤 3년 동안 4-3-3 포메이션 중심으로 꾸준히 조직력을 갈고닦았다. 이탈리아의 유로 사상 첫 3-0 승리를 두 번이나 기록하며 3연승(7득점 0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무실점 11연승, 30경기 무패 역시 자국 최고 기록이다.
오히려 이탈리아계 독일인 프랑코 포다 오스트리아 감독이 깜짝 전술을 준비한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대회 가장 다채로운 전술 변화를 보여주는 팀이다. 대회 직전까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해소되지 않자, 최고 스타이자 멀티 플레이어인 데이비드 알라바를 스위퍼로 이동시켜 수비 방식을 포백이 아닌 스리백으로 크게 바꿨다. 이 전략으로 북아일랜드와의 1차전을 무난하게 잡아냈다.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3차전에서는 알라바를 레프트백으로 이동시켜 4-2-3-1 포메이션을 기습 도입해 우크라이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16강에서 포다 감독은 '조르지뉴 저격'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제까지 쓰지 않은 4-1-4-1 포메이션이다.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하기 좋은 이 포메이션에서 핵심 선수는 마르첼 자비처다. 자비처는 이탈리아 4-3-3 포메이션에서 후방 플레이메이커를 맡는 조르지뉴에게 달라붙어 철저히 괴롭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비처뿐 아니라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 콘라드 라이머 등을 2선에 배치하는 건 우크라이나전과 같은데, 선수 구성을 4-2-3-1에서 4-1-4-1로 바꾸고 자비처에게 더 적극적인 수비를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알라바는 여전히 레프트백을 맡게 된다.
이탈리아는 잘 작동하고 있는 4-3-3 포메이션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전력상 이탈리아가 분명 한 수 위다. 포다 감독의 맞춤 전략이 통해야 이변을 만들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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