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중남미 국가들과 실질협력 확대..협력사절단 순차 파견"

이지은 2021. 6. 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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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들과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갖고 이들 국가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업, 디지털,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절단을 여러 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상시적 협력기구인 '한-SICA 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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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들과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갖고 이들 국가와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디지털·친환경 협력사절단을 순차 파견하고 상시적 협력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SICA 회원국 8개국 정상 및 SICA 사무총장과 '제4차 한-SICA 정상회의'를 갖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한-SICA 회원국 간 제도적 협력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업, 디지털,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절단을 여러 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라며 "상시적 협력기구인 '한-SICA 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ICA 회원국의 지속 가능 경제발전 전략과 한국판 뉴딜의 상호 연계를 통해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지난 3월 발효한 한-중미 5개국 자유무역협정(FTA)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SICA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SICA 협력기금을 재조성해 자연재해, 보건의료, 식량안보와 같은 회원국들의 당면과제를 극복하는 데 함께 하겠다"며 "SICA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공평한 백신 보급을 위해 국제 보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남미의 EU격인 SICA는 코스타리카, 벨리즈,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8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번 회의는 제3차 정상회의 이후 11년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문 정부 들어 중남미 역내 첫 다자 정상회의다.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의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국과 SICA는 가치와 전략을 공유한다"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SICA는 한국의 혁신을 배워야 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회복 방안이 필요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활용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발휘 및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쟈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한국-과테말라 수교 60주년'을 상기하며 "한-중미 FTA 5개국에 이어 과테말라도 FTA를 맺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꼬르띠소 파나마 대통령은 "한국은 파나마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고,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한국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중미의 디지털 전환·그린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요아 엘살바도르 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위기에서 엘살바도르를 가장 먼저 지원한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양국 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마데로 온두라스 총괄국무조정장관은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솔로르사노 니카라과 통상장관은 "대한민국은 형제국으로, 연대와 우정의 바탕 위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 결과를 담은 '한-SICA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으며, 문 대통령은 폐회사와 함께 "훈또스 뽀데모스!"(함께라면 할 수 있다)라는 말로 인사를 마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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