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만 걷는' 독일·포르투갈, 죽음의 조 생존 뒤에는 '또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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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포르투갈은 난관의 연속이다.
죽음의 조에서 최종전 혈투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우승 후보들이 또 기다리고 있다.
가장 치열했던 조는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가 묶인 F조였다.
독일은 후반 39분 다시 동점골을 넣는 데 가까스로 성공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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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독일과 포르투갈은 난관의 연속이다. 죽음의 조에서 최종전 혈투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우승 후보들이 또 기다리고 있다.
유로 2020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고 1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가장 치열했던 조는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가 묶인 F조였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려야 했다. 헝가리가 열세에 놓일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과 달리 프랑스와 1-1로 비기는 등의 저력으로 조별리그 경우의 수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최종전 전까지 독일과 포르투갈 모두 1승 1패를 거둬 승점 3점을 가져간 상황이었다. 프랑스만 승점 4점으로 최소 와일드카드 확정이었다. 각 조 3위 중 상위 4팀에 와일드카드 자격이 부여되는데, 앞 조들의 3위 중 승점 4점 팀이 두 팀뿐이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헝가리를 만나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작부터 위기였다. 전반 11분 만에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21분 동점골을 넣자마자 2분 만에 재차 실점했다. 헝가리에 패할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같은 시간에 열린 다른 최종전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 중이었기 때문이다. 독일은 후반 39분 다시 동점골을 넣는 데 가까스로 성공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도 프랑스와 2-2로 비겨 승점 4점을 획득하고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는 다른 조들과 비교했을 때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차가 가장 적다. 프랑스의 승점이 '꼴찌' 헝가리와 불과 3점 차였다. 나머지 조 1위들은 승점이 9점 아니면 7점이었다. 그만큼 F조에는 독보적인 강자가 없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독일과 포르투갈의 16강 상대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다. 포르투갈은 27일 벨기에와, 독일은 29일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한 시름도 놓을 틈이 없는 대회를 치르고 있다. 프랑스는 28일 스위스와 만나며 1위 혜택을 그나마 누릴 수 있게 됐다.
벨기에는 무려 FIFA랭킹 1위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좋은 기세까지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를 차례로 격파했다. 특히 3골을 뽑아낸 로멜루 루카쿠, 대회 중 부상에서 복귀한 케빈 더브라위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스타'급 전력이다.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퍼드,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해리 매과이어, 카일 워커 등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두 막강하다.
독일의 경우 잉글랜드를 꺾는다면 8강은 조금 수월하다. 스웨덴과 우크라이나 중 승자와 4강을 두고 다투게 된다. 조별리그와 16강 상대에 비하면 비교적 낫다. 포르투갈은 승리할 시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와 만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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