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기업, 솔젠트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진단 가능"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분자진단 전문 기업 솔젠트(대표이사 석도수)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신종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솔젠트가 자체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물정보학) 기술을 활용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솔젠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현재까지 알려진 아형(亞型)의 변이 바이러스와는 관계없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솔젠트는 이 진단키트로 인도뿐 아니라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진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설계할 당시 가장 변이가 적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위를 바이러스 검출 유전자 부위로 선정했는데, 이에 따라 변이가 발생해도 다른 부위의 고유 RNA 염기서열을 정확하게 증폭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솔젠트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검사 기간을 앞당기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유럽 인증(CE-IVD)’과 ‘수출용에 한함’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전 세계 약 60개국에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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