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의 '괴기맨숀', 알뜰살뜰한 현실 밀착형 공포물 탄생

30일 극장판 개봉
제대·결혼 후 첫 복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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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맨숀'이 일상의 에피소드를 바라보는 시각을 비틀어 공포물을 완성했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괴기맨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 조바른 감독과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이 참석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이다.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엘리베이터' 등 5개의 괴담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조바른 감독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로 공포 드라마를 써보려 했다. 제작사 대표님, 프로듀서와 만나 아이디어와 괴담을 공유한 끝에 에피소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준은 '괴기맨숀'이 제대 후 첫 복귀작이다. 지난해 복무 중 여자친구의 임신사실과 혼인신과를 이미 마쳤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우 역의 성준은 "'괴기맨숀' 속 옴니버스 이야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감독님 덕분에 즐겁게 찍을 수 있었다"며 "가장이 돼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조바른 감독은 "가장 처음 캐스팅한 것이 성준"이라며 "드라마에서 자주 봤던 얼굴이고, 잘생겼다. 또 그림도 실제로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어 만났는데 지우 역할에 잘 어울리는 헛점과 인간미가 보였다"고 성준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김홍파는 지우에게 광림맨숀의 괴담을 들려주는 관리인으로 등장한다. 공포 영화는 첫 출연이라는 김홍파는 "공포물이지만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끌렸다.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관객들과 재미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김보라는 지우의 후배 다혜 역할을 맡았다. 김보라는 "'괴기맨숀'은 각 에피소드가 다양해 어떻게 스크린에 그려질까 궁금했다"면서 "제가 맡은 다혜 캐릭터가 독특해서 흥미로웠다. 밝은 역할이라 표현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바른 감독은 "새롭게 만들기 위해 신경썼다. 한 많은 귀신이나 사연 있는 메시지를 작품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관람하고 각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포물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괴기맨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괴기맨숀'은 KT '2021 썸머 드라마 콜라주' 프로젝트로 제작된 공포 드라마 '괴기맨숀'의 극장판으로 전체 8개 에피소드를 5개로 편집해 30일 개봉한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