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 인사 키워드..'신성장 비즈니스 전문성'

박지환 2021. 6.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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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회계법인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정기 임원 인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신성장 비즈니스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

17일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진행한 안진회계법인은 디지털, ESG, 위기대응 관련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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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삼정·안진 인사 단행..디지털·ESG 경영 역량 확보
한영은 다음주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대형 회계법인들이 이달 들어 일제히 정기 임원 인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신성장 비즈니스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한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했다.

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삼정·안진 등 3개 회계법인은 최근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 한영회계법인은 다음주 임원 정기 인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계법인별 승진자 수는 △삼일회계법인 26명 △삼정회계법인 27명 △안진회계법인 25명 등이다. 회계법인들이 이번 인사에서 꺼내든 키워드는 ‘전문성’이었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와 더욱 복잡해지고 세분화 추세인 산업별 트렌드, ESG 경영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역량 확보만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정KPMG는 특화된 전문성을 이번 승진 인사에 적용했다. 김이동 부대표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M&A 전문가다. 시장의 매물과 투자 기회 정보를 공유하고 대형 퍼블릭 딜(Public Deal)의 동향과 성공 전략을 제공한다. 이동석 부대표는 전략컨설팅 전문가로 삼정KPMG의 전략컨설팅그룹과 ESG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다. 삼정KPMG ESG 전담조직은 2008년 빅4 회계법인 중 국내 최초로 신설돼 50여명의 ESG 전문가들이 SK그룹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 ESG 선도 기업들을 자문하고 있다. 한원식 부대표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상속·증여 경영권 승계 전문팀’을 꾸려 세금자문, 기업매각 및 인수, 승계 후 경영전략 등 가업승계 전분야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신성장 비즈니스로 손꼽히는 플랫폼 산업, 핀테크(금융+기술), ESG, 경영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및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또 보험계리, 수주산업 감사, 디지털 조세 전문가들의 발탁으로 리스크 대응 서비스 역량도 강화했다. 특히 PEF가 국내 M&A시장에서 핵심 주체로 자리 잡으면서 인수 기업 선정, 세무 전략 제시 및 대응, 엑시트 방안 등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전문가들을 발탁했다. 국경 간 결제(크로스보더) 기업들을 M&A할 때 나올 수 있는 이전가격세제 등 복잡한 국제적 세금 문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겸비했다.

17일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진행한 안진회계법인은 디지털, ESG, 위기대응 관련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특정 서비스와 산업에 대한 지식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임원급 스페셜리스트인 이그제큐티브 디렉터(ED) 직급도 신설했다. 이번 승진인사에 포함된 연경흠 회계감사본부 ED는 에너지·전력·화학·석유 산업분야 ESG 및 지속가능경영전략 수립 등에서 15년 이상의 풍부한 자문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고재철 딜로이트 안진 리스크자문본부 ED는 기업재난·위기관리 및 정보시스템분야 재해복구 등의 전문영역에 강점을 둔 위기 대응 전문가이며, 유선희 리스크자문본부 파트너는 디지털,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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