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인플레·금리인상 공포 속 3300고지 돌파한 코스피, 배경은

강준구 2021. 6.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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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금리 인상 시그널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예산 협상 타결 등 호재가 날아든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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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금리 인상 시그널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예산 협상 타결 등 호재가 날아든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25일 개장 직후인 9시 1분 전날보다 16.55포인트 상승하며 3302.65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1일 3200선을 넘어선 뒤 장기간 횡보장을 보이다 다섯달 여만에 3300선 능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미국발 낭보가 외국인 매수세를 견인한 가운데 기관도 쌍끌이 매수에 동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여야 의원들과 회동 후 8년간 1조2090억 달러(1369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협상 타결을 선언하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나스닥과 비슷하게 시총 상위 그룹에 기술주가 포진한 코스피가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앞선 2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두려워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공포가 다소 완화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민일보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타결, 코스피와 커플링 현상이 있는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의 경우 시장의 우려가 없진 않지만 논의가 장기화하며 영향력이 다소 감소한 모습”이라며 “금리 인상의 경우엔 과거에도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긴 했으나 완화적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당장 영향력을 단언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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