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서 길을 찾다] 발밤발밤

이창수 2021. 6.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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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도 돌아보지 않고 같은 쪽만 보고 달려온 제 삶을 다른 분께서 외길삶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좀 열없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마음을 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무 해가 넘도록 제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기에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늘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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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하는 토박이말 살리기

[이창수 기자]

▲ [노래에서 길을 찾다]12-발밤발밤 노래와 함께하는 토박이말 살리기
ⓒ 이창수
 
[노래에서 길을 찾다]12-발밤발밤

옆도 돌아보지 않고 같은 쪽만 보고 달려온 제 삶을 다른 분께서 외길삶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좀 열없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마음을 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무 해가 넘도록 제 앞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기에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고 오늘의 제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늘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발밤발밤'은 바로 앞에 들려 드렸던 '바람꽃'이라는 노래를 들을 때 이어서 듣게 된 노래입니다. '바람꽃'과 마찬가지로 '선덕여왕'이라는 극의 벼름소노래(주제곡)이며 정영님이 쓰신 노랫말에 이시우, 조윤정 두 분이 가락을 붙이시고 홍광호님이 부르셨답니다. 

'발밤발밤'은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걷는 모양'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인데 노랫말에 이런 뜻이 잘 드러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발밤발밤'이 되풀이해서 나오면서 그 느낌을 더해 줍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겨워겨워', '울어울어'와 같이 글자 셈이 같은 말을 넣어 가락이 느껴지도록 한 것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노래를 부른 홍광호님의 목소리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천 개'라는 말을 빼고는 노랫말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으니 덧붙인 노랫말과 움직그림을 함께 보시면서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4354해 온여름달 스무닷새 닷날(2021년 6월 25일 금요일)바람 바람

곁에도 멀리도 갈 수 없어
눈에도 맘에도 둘 수 없어

차라리 이대로 눈이 멀어
나를 보는 너 조차 몰랐으면

발밤발밤 걸어 나에게로 오는
천 개 속의 발소리도 그대란 걸 아는데

발밤발밤 걸어 눈물길을 지나
하루하루 돌아서며 살 수 있을까

발밤발밤 걸어 나에게로 오는
천 개 속의 발소리도 그대란 걸 아는데

발밤발밤 걸어 날 떠나가도
겨워겨워 내 안에 품어야지

울어울어 우는 그 마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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