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고두심, 해외 영화제 첫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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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70)이 1972년 데뷔 이래 해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배급사 명필름은 고두심이 23일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과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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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70)이 1972년 데뷔 이래 해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배급사 명필름은 고두심이 23일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과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영화다.
이번 영화제 경쟁섹션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빛나는 순간’과 ‘스파이의 아내’(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등 총 17편이다.
영화제 측은 “더 이상 젊지 않은 나이에 오래된 상처를 넘어서는 사랑과 삶을 재발견한 한 여성의 사려 깊고 세심한 해석”이라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밝혔다.
고두심은 “지구 반대편에서도 ‘빛나는 순간’을 좋게 봐줬다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이 살아 계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주 출신인 그는 앞서 “제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의 배경이 제주이고, 제주 해녀들이 숨 쉬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보니, ‘내가 적역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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