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이종길 2021. 6. 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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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70)씨가 해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배급사 명필름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고씨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고 24일 전했다.

고씨는 "지구 반대편에서 '빛나는 순간'을 좋게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이 살아 계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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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아 계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

배우 고두심(70)씨가 해외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다. 배급사 명필름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고씨가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고 24일 전했다.

'빛나는 순간'은 70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경훈(지현우)이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드라마다. 고씨는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몰아쉬는 숨비소리로 욕망을 잘라낸 인간의 토로와 고된 일상을 동시에 가리킨다. 페스티벌 측은 "오래된 상처를 넘어 사랑과 삶을 재발견한 한 여성의 사려 깊고 세심한 해석"이라고 호평했다.

고씨는 "지구 반대편에서 '빛나는 순간'을 좋게 봐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부모님이 살아 계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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