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잦은 소나기 스콜 아냐".. 그럼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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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차례 반복된 강한 소나기는 스콜(열대 지방에서 대류에 의하여 나타나는 세찬 소나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는 7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7월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이라도 이번처럼 강한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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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차례 반복된 강한 소나기는 스콜(열대 지방에서 대류에 의하여 나타나는 세찬 소나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는 7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2일과 23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강한 소나기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내리는 특징을 보여 스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스콜은 주로 열대 지방에서 강한 태양으로 달궈진 대기가 상승하면서 내리는 대류성 강수를 일컫는 용어다. 열이 달궈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오후에 내리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최근 내린 소나기는 시간대와 관계없이 비를 뿌렸다. 스콜의 경우 강수 이후에도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데 이번 소나기는 강수 이후 오히려 대기가 선선해졌다는 점도 스콜과는 거리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서쪽에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불어 들어오는 동시에 남쪽에서 고온 습윤한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돼 비를 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고 무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머물러 있었던 탓에 비구름 떼가 폭발적으로 발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7월에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에 비해 열흘 이상 늦다. 과거 통계(1991~2020년)에 따르면 한반도 장마 시작 시점은 평균 6월 19일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전히 한반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세력이 강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상청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 전이라도 이번처럼 강한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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