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이재원 "녹턴 발사 잘하려면요"

이다니엘 2021. 6. 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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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으로 활약한 '리치' 이재원이 '좋은 발사'의 비결을 공개했다.

이재원이 탑라이너로 활약한 농심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이재원은 두 세트 연속 녹턴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재원은 녹턴을 잘하길 원하는 팬들에게 "일단 조합을 보고 발사각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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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제공

녹턴으로 활약한 ‘리치’ 이재원이 ‘좋은 발사’의 비결을 공개했다.

이재원이 탑라이너로 활약한 농심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 1패 세트득실 +4가 된 농심은 아프리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이재원은 두 세트 연속 녹턴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이재원은 녹턴을 잘하길 원하는 팬들에게 “일단 조합을 보고 발사각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럼블 같은 챔피언이 아군 정글러면 ‘발사’를 할 일이 거의 없지만, 다이에나 같은 경우 보다 능동적으로 발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인전 단계에서 안 무너지고, 무난하게 성장해서 정글러와 같이 전투 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판단대로 먼저 움직여서 선 푸시 잡았을 때 힘든 곳을 도와준다든지 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장기전이었지만 깔끔한 2대 0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1세트는 라인전 엄청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바텀에서 상대 루시안을 자르려다가 죽은 거 때문에 경기가 길어졌다. 그래서 살짝 아쉬웠다.

-2세트 보이스에서 ‘내가 PoG아냐?’ 라는 얘길 하던데.
“2세트는 제 개인적으로 대만족인데, POG를 안 준건 ‘탑협’ 아닌가…(웃음) ’기인’ 선수였으면 받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일단 솔킬을 땄고 탑 플래시도 빼놓았다. 이후 탑 다이브도 성공했다. 전령을 상대 바텀 듀오가 올라와서 빼앗겼는데, 상대 바텀 듀오와 정글러가 올라오면서 시야를 잠그면 우리로서는 할 게 없었다. 그런데 제가 전투를 열어 2킬을 땄다. 그때 승기를 굳혔다고 생각한다. 전투를 제가 만들어 캐리했기 때문에 도중에 ‘PoG 나지?’라는 얘기를 했다.”

-70분 초장기전을 하면서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집중력 유지했나.
“저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 했다. LoL은 신참이다. 경기하다가 엄청 힘들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길게 하다보니 제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다. ‘피넛’ 선수가 고참으로서 잘 얘기해줘서 이긴 것 같다. 안 그랬으면 졌을 것 같다.

-이전 게임이었던 ‘히오스’는 시스템상 게임이 길진 않았을텐데.
“그대신 판수가 많다. 그런 측면에선 그냥 비슷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제 프로 생활 역사상 가장 힘든 경기로 등재되지 않을까 싶다.”

-녹턴은 강력한 임팩트와 별개로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챔피언으로 알려져있다. 오늘 두 세트 연속으로 좋은 활약을 했는데 비결이 있는지.
“라인전 단계에서 안 무너지고, 무난하게 성장해서 정글러와 같이 전투 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판단대로 먼저 움직여서 선 푸시 잡았을 때 힘든 곳을 도와준다든지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녹턴을 잘하고 싶어하는 게이머들에게 ‘녹턴 발사’를 잘하는 비결을 알려준다면.
“우리 정글이 이퀄라이저를 쓰는 럼블 같은 챔피언이면 발사를 거의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정글러가 다이에나 같은 돌진 챔피언이면 내가 먼저 발사 해줘야 한다. 결국 조합을 잘 보고 발사각을 봐야 한다. 2세트 같은 경우에 발사 하기 좋은 조합이다.”(주: 2세트 농심의 조합은 녹턴, 다이에나, 세트, 카이사, 레오나였다)

-4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스프링 때도 초반에 분위기가 좋다가 내려간 경험이 있다. 이번엔 잘 유지해야 할 텐데.
“스프링 때는 문제점을 가진 상태로 틀어 막다가 다른 팀 폼이 올라오면서 망가졌다. 서머는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올라가고 있다. 스프링 때와는 다르기 때문에 시즌 후반에도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 본다. 저희 팀이 특정 라인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롭지 않을까 싶다.”

-올해 롤드컵 갈 수 있을까.
“부두술이 될 까봐… 저희 팀은 어떻게 해서든 가고 싶다. 휴가도 거의 없는 수준으로 시즌을 맞이했다. 올해 롤드컵에 모든 걸 걸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이번 시즌 초반 탑 라이너의 경기력에 대해 여러 얘기가 나오는 걸로 안다. 저도 인지하고 있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려주시면 완벽히 제 역할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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