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걱정.. 해외여행·격리 면제·접종 공백까지 위태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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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격리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다음 달이 향후 유행 양상을 가늠해볼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상대적으로 완화된 새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직계가족 방문 목적으로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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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유행 양상 가늠해볼 시험대
전문가 "델타 막기 위해 신중해야"
입국자 격리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다음 달이 향후 유행 양상을 가늠해볼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률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기존보다 느슨한 거리두기 체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도발(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방역의 고삐를 보다 신중히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고 예방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방안이 확대된다”며 “(여기에) 여름휴가와 방학 등으로 국내 유행이 증가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상대적으로 완화된 새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직계가족 방문 목적으로 입국하는 백신 접종 완료자 격리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접종을 마친 경우 격리 없이 단체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제도도 다음 달 시행에 들어간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먼저 방역 완화 시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전처럼 백신 접종률이 많이 증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진 탓에 다음 달 중순까진 2차 접종에 집중할 생각이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8485명에 그쳤다. 지난 19일 하루 1차 접종자는 21만1990명 늘었는데, 이후 나흘 동안 그 절반도 안 되는 7만9000여명만 추가로 접종했다. 정 본부장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아직) 8.6%에 불과하다”며 “적어도 고령층의 2차 접종이 완료되고 일반 국민 대상 1차 접종이 진행되는 8월 말까진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종 방역 조치의 완화 폭이 적절한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백신’으로 알려진 시노백·시노팜 접종자의 격리를 면제할 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음에도 개발도상국 위주로 사용되고 있다. 임상을 진행한 국가에 따라 효과가 큰 편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은 델타 변이에 대한 방어 효과도 입증하지 못했다. 반대로 의구심을 키우는 사례는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몽골, 바레인 등 시노백·시노팜 위주로 접종을 한 해외 국가들이 최근 유행을 통제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와 관련해 해외 유입과 국내 유행 모두 한층 더 통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신규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7주 연속 감소세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일부 국가에선 증가하고 있다”며 “격리 면제 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해외 입국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국가는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18명이 델타 변이로 몸살을 앓는 인도네시아에서 들어왔다.
송경모 최예슬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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