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커쇼 상대 홈런으로 효도 제대로 했다
박소영 2021. 6. 24. 18:05
'킹하성'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클레이턴 커쇼(33·LA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날려 어머니께 효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은 24일(한국시각) "김하성이 '커쇼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어머니가 늘 네가 커쇼와 같은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런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친) 김하성을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말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1사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좌완 선발 커쇼에게 솔로 홈런(5호)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더그아웃에 들어와 가수 싸이 노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댄스 말춤을 추며 기뻐했다.
커쇼는 경기 후 "김하성이 커브볼을 잘 못 칠거라 생각해서 던졌는데, 바로 적응해 홈런을 날렸다. 그런 김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커쇼는 MLB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4회나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쇼에게 홈런을 날린 선수가 됐다. 아울러 어머니가 좋아하는 선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효도도 제대로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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