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에 진단키트 관련주 연일 강세.. 씨젠·휴마시스 ↑

장지현 2021. 6.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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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진단키트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휴마시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연합뉴스 제공>
인도에서 유래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진단키트 관련주가 연일 강세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전 세계 90여국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4월 첫 확인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감염자가 190명에 달한다. 백신 접종으로 둔화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다시 급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진단키트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24일 오전 한때 9만2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2시2분 현재 전일 대비 3.3%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은 델타 변이 공포에 이번 주 들어서만 30% 넘게 급등했다. 항원진단키트를 생산하는 휴마시스도 전일 대비 8.28% 올라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씨엘(4.54%), 셀리드(4.25%), 얼라인드(3.53%), 우정바이오(3.37%)도 올랐다. 엑세스바이오(-4.01%)와 랩지노믹스(-3.91%)는 하락세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언제쯤 잡힐지는 아직 미지수다. 델타 변이는 앞서 유행했던 영국 유래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앞으로 코로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도에서는 22일(현지 시간) 기존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한 ‘델타 플러스'가 발견됐다.

한편 델타 변이는 시중에 나와 있는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력을 어느 정도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맞으면 약 88%,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까지 맞으면 약 60%의 예방 효과가 있다. 비(非)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지만 지금으로써는 백신 접종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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