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1873만원 기부

이영규 2021. 6. 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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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등장한 '장발장'(먹을 것이 없어 소액규모의 음식을 훔친 사람)을 막기 위해 개설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아자동차 노조가 1800여만 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경기도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써 달라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금 1873만원을 24일 기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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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등장한 '장발장'(먹을 것이 없어 소액규모의 음식을 훔친 사람)을 막기 위해 개설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아자동차 노조가 1800여만 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경기도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써 달라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금 1873만원을 24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종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장,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기탁된 기부금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 등의 형태로 긴급생계위기 대상자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업을 시작할 때 먹고 살 만한 사람이 와서 악용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있었는데 지금 이용자 상황을 보니까 개소별로 하루에 100명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면서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고 어떤 분은 도움을 받았다가 자기 집에 있는 카레를 가지고 와서 다른 사람 도와주라고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이나 선량함이 일반적인 예상이나 우려보다는 훨씬 더 높다. 참 위대한 국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아자동차도 어려울텐데 열심히 모금을 해주셔서 먹는 거 가지고 고통받지 않도록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종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은 "경기도에서 좋은 사업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기아자동차 3만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지역시민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는 뜻으로 동참하게 됐다. 작은 힘이라도 좋은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이용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복지 상담ㆍ연계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는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도내 39곳에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가 개설돼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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