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미드나이트' 박훈 "깍두기 헤어, 동네 40년 전통 이발소 작품"

조연경 2021. 6. 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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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이트’ 박훈 인터뷰 / 사진=에일리언컴퍼니

박훈이 존재감 넘치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0일 티빙(TVING)·극장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박훈은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제작보고회 때와 달리 시원하게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말에 "다른 작품을 찍고 있다가 촬영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부득이하게 아주 긴 머리를 여기저기 보여드렸다"며 "영화 작업 마무리 돼서 시원하게 잘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훈은 '미드나이트' 제작보고회 당시 예수님 비주얼이 떠오르는 듯한 장발에 수염 비주얼로 등장히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개봉을 앞둔 시사회에서는 돌아온 짧은 헤어스타일로 훈훈한 비주얼을 뽐냈다.

박훈은 "머리카락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데 '미드나이트'를 찍을 땐 깍두기 머리처럼 싹둑 잘랐다. 오빠 역할, 동생바보 역할이라 단호한 느낌, 투박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며 "그래서 우리 동네 40년 전통 이발소를 찾아가 하루종일 앉아 있다가 가장 단호한 스타일로 보이는 깍두기 머리를 픽해서 이발사 님께 '저 스타일로 똑같이 해 달라' 해서 깎았던 기억이 난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헤어스타일은 물론, 체중 조절까지 언제나 캐릭터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익숙하다. 그래서 캐릭터에 잘 어울리면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다. 특별한 느낌은 없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후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굵직한 드라마를 통해 존재감을 높인 박훈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박훈은 이번 영화에서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탁으로 등장, 종탁은 유도와 복싱으로 다져진 보안업체 팀장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건장한 체격에 불 같은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외출 후 사라져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지만 도식의 덫에 빠져든다. 눈에 띄는 액션과 교묘한 심리를 박훈만의 매력으로 소화, 관객들에게 또 한번 눈도장 직을 전망이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30일 극장과 티빙을 통해 공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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