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질주하는 휴스턴, 역사상 4번째 대기록 달성했다

차승윤 2021. 6. 2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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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3루수 에이브라함 토로(왼쪽)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전에서 7회 초 투런 홈런을 친 후 홈을 밟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전에서 13-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 10연승이다. 약팀인 텍사스, 볼티모어뿐 아니라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도 모두 승리했다.

투타 모두 압도적이다. 타선은 베테랑 마이클 브랜틀리(34)가 이끌고 있다. 이날 2번 타자 지명 타자로 출전한 브랜틀리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56(아메리칸리그 1위), OPS는 0.925로 끌어올렸다. 최근 9경기 성적만 따지면 타율 0.500(40타수 20안타)에 달한다.

팀 타선 공격력은 리그 으뜸이다. 412득점(전체 1위), 타율 0.277(전체 1위), 출루율 0.348(전체 1위), 장타율 0.453(전체 1위), wRC+ 124(전체 1위)로 홈런을 제외한 거의 전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자의 상징인 장타율 0.500을 넘는 선수만 율리 구리엘,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마이클 브랜틀리, 요단 알바레스, 카일 터커 6명에 이른다.

마운드는 신구 조화가 이상적이다. 베테랑 잭 그레인키는 8승 2패 98⅔이닝,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신인 루이스 가르시아와 2년 차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이적생 오도리지도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1.93으로 상승세를 탔다.

10연승 기간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다. MLB 기록을 소개하는 스탯츠바이 스탯츠는 “최근 10경기 동안 휴스턴은 10승 무패, 득실점차 +60점(81득점-21실점), 안타 득실 +62(117안타-55피안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역사상 4번밖에 없는 기록이다. 스탯츠바이 스탯츠는 “라이브 볼 시대 이후 +60 득실점 차와 안타 득실 차를 모두 달성하면서 10연승을 거둔 팀은 단 세 팀뿐이었다”라며 “1922년 피츠버그, 1939년 뉴욕 양키스, 1979년 LA 에인절스뿐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던 휴스턴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중이다. 조지 스프링어의 FA 이적, 저스틴 벌랜더의 부상 이탈 등이 있었지만 타선의 힘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시즌 46승 28패(승률 0.622)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2위 오클랜드와 1.5경기 차이지만 현재 와일드카드 2위인 탬파베이(승률 0.587), 3위인 클리블랜드(0.563)와 상당히 차이가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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