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진기주 "수어 연기, 답답함 느껴..촬영장서 울기도" (인터뷰)

김예은 2021. 6.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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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가 수어 연기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경미를 연기했다.

그렇게 수어를 배운 진기주는 연기를 하며 답답함을 느끼고, 농인들의 고충을 조금 깨닫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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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진기주가 수어 연기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진기주는 2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경미를 연기했다. 

진기주는 "어렵다는 짐작을 하지 않았는데 결정을 하고 대본을 다시 보면서 내가 큰 일을 쳤다는 생각을 비로소 하기 시작했다"고 작품 출연 결정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소리에 반응을 잘하는 편이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왁' 하면 바로 놀라는 편이고 주변 소음 같은 것에도 귀가 좀 예민하다고 할까. 가끔 소머즈 같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의 음성적인 감정 표출이 클 텐데, 거기에 자연스럽게 내 몸이 반응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며 "의외로 촬영할 때는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아무리 옆에서 다른 배우가 큰 소리를 질러도 반응하고 놀라지 않더라.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수어 학원에서 수어를 공부했다며 "농인 선생님마다 성격과 성향이 달라서 제가 특수학교를 가거나 농인 커뮤니티 센터에 가지 않아도 되겠더라. 학원에서만으로 충분히 관찰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학원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수어를 배운 진기주는 연기를 하며 답답함을 느끼고, 농인들의 고충을 조금 깨닫기도 했다고. 그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다. 현장에서 이제는 아는데 그 당시에는 촬영장에서 '컷' 하고 눈물이 왈칵 쏟아진 때가 있는데 그게 아마 답답한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경미는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친구고, 농인인 어머니가 받지 못한 교육을 많이 시켜줬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경미는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고. 일반 청인들과의 소통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오는 30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티빙,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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