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진기주 "'유퀴즈' 출연 후, 이해·응원하는 분들 많아졌다" 눈물

조연경 2021. 6. 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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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이트’ 배우 진기주 인터뷰 / 사진=티빙·CJ ENM

진기주가 사람 진기주를 보다 명확히 알린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후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30일 티빙(TVING)·극장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진기주는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작품 속 진기주를 넘어 사람 진기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반갑기도 했다. 방송 후 달라진 점들이 있냐"는 질문에 " "이건 두시간도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두시간 짜리다"며 웃더니 쉽게 답을 이어가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순간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며 화면에서 잠시 사라지기도 했던 진기주는 다시 씩씩하게 돌아온 후 "아주 아주 심플하게 대답을 하자면, 내가 지내왔던,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물론 일찍부터 이해하고 응원해 주셨지만, 이해하기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근데 방송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위로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 직장인 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화 속 직장인 경미의 모습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을 거 같다"고 하자 진기주는 "요즘은 부모님도 그런 말씀을 안 하시는데 '처음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면, 조금 더 어린 나이에 진작 시작했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근데 난 지금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생활들을 해왔기 때문에 그 어떤 작품에서든지 잠재돼 도움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끈끈한 모녀애를 보인 진기주는 "실제 부모님과 관계는 어떻냐"고 묻자 "내가 힘든 것을 들키지 않아 하려는 것 같다. 부모님은 내가 힘든 것을 다 말해주길 바라시고, 무엇을 하든 다 믿어주시는 분들인데 나는 그냥 그저 좋은 것만 말씀 드리고 보여드리고 싶더라. 선배님들에게는 약한 모습도 많이 보이는데, 부모님에게는 잘 안하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과거 동료들이 'S사 집나간 딸'이라고 커피차도 보내주던데 '미드나이트'를 보고는 어떤 응원의 말을 보내줬냐"는 질문에는 "늘 응원해준다. 영화도 영화지만 한껏 화장도 하고,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꾸며준 모습을 보는 것 자체를 즐거워 한다. 평소와 너무 다르니까"라며 웃더니 "'고생했다. 잘했다' 그 말이 나에겐 최고다"고 진심을 표했다.

진기주는 이번 영화에서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 경미로 분해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경미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뒤 잔인한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되는 인물.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도망치다가도, 다른 피해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마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등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캐릭터로 주목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진기주는 생애 첫 수어 연기부터 과격한 액션까지 몸소 소화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30일 극장과 티빙을 통해 공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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