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미드나이트' 진기주 "초고속 달리기? 초인적 힘 터졌다"

조연경 2021. 6.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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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이트’ 배우 진기주 인터뷰 / 사진=티빙·CJ ENM

진기주가 긴장감 넘치는 추격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0일 티빙(TVING)·극장 동시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진기주는 24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엄청 달렸는데 무릎은 괜찮냐"는 질문에 "너무나 안 괜찮다"며 웃더니 "원래 몸이 피곤하면 신체에서 반응이 올 때가 있지 않나. 나는 무릎으로 오더라. 무릎이 쑤시는 사람이 됐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진기주는 "달리기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아무래도 신체적인 특성상 여자 달리기보다 남자 달리기가 빠를 수 있는데 '그 속도감을 이기고 잡힐랑 말랑 하는 것 만큼 표현할 수 있을까' 싶더라.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경미의 감정이 올라오고, 뒤에서 쫓아오는걸 눈으로 보니까 죽을 힘을 다해 달리게 됐다. 내 달리기에서 나올 수 없는 속도가 나왔다. 앞으로도 다시는 그렇게 빨리 뛰는건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육대' 영상도 참고했다고 들었다"는 말에는 "맞다. 참고했다. 뛰는 폼을 위해서 봤다. 내가 튼실하지 않은 편이라 잘 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자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속도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영상을 찾아 봤다"며 "그 영상이 도움 됐던건 테스트 촬영까지였던 것 같다. 그 때만 영상에서 봤던 것을 내가 내 몸으로 구현하면서 달렸는데, 감독님이 '잘 달리시네요!' 해주셨고,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본 촬영에 들어갔는데, 절대 달리는 자세를 요만큼도 따지거나 할 수 없더라. 그냥 죽기살기로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다.

진기주는 이번 영화에서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 경미로 분해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른다. 경미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뒤 잔인한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겟이 되는 인물. 자신을 쫓는 살인마의 발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해 도망치다가도, 다른 피해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살인마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등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캐릭터로 주목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진기주는 생애 첫 수어 연기부터 과격한 액션까지 몸소 소화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30일 극장과 티빙을 통해 공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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