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6년차 명일우성 1차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했지만..

임온유 2021. 6. 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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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36년 차 서울 강동구 명일동 우성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통상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 적정성 검토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기 마련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 추진을 잠정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명일 우성보다 1년 앞서 준공된 고덕주공9단지 역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지만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등급인 'C등급'으로 바뀌면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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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9단지 불가 판정 등
최근 적정성 검토 고배 잇따라
"기준 완화할 때까지 기다리자"
일부 주민 잠정 보류 주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준공 36년 차 서울 강동구 명일동 우성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했다.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치면 재건축 여부가 확정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업 잠정 보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근 고덕주공9단지 등 최근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 재건축 불가 판정이 잇따르자 안전진단 규제 완화까지 시기를 늦추자는 것이다.

24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명일 우성 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52.85점)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572가구 규모의 중층 단지다. D등급의 경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안전관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하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통상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으면 적정성 검토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기 마련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 추진을 잠정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강화에 최근 적정성 검토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바로 옆 단지인 고덕주공9단지의 재건축 불가 판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명일 우성보다 1년 앞서 준공된 고덕주공9단지 역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지만 적정성 검토에서 재건축 불가 등급인 ‘C등급’으로 바뀌면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우성아파트 주민인 A씨는 "차라리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 같은 움직임은 서울시내 재건축 추진단지들 곳곳에서 감지된다. 최근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는 명일 우성과 마찬가지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적정성 검토를 보류한 상태다.

다만 안전진단 기준 완화 여부는 미지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열쇠를 쥔 국토교통부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에 여러차례 요청했지만 안전진단 관련 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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