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알뜰" 볼보 XC90..부모 마음 알아주는 '착한 SUV'

최기성 2021. 6.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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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국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다. 주문하면 6개월은 기본이고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대기기간이 길지만 계약자 대부분은 참고 인내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볼보를 선택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볼보를 ‘안전의 대명사’로 만든 것은 자연환경이다. 춥고 척박한 스웨덴에서는 사소한 고장이나 사고도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은 ‘가화만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운전자들을 사로잡았다. 안전은 알뜰이기도 하다. 사고를 막아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 손상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안전한 나들이를 즐기고 싶어 하는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볼보 차량은 XC90이다.

XC90은 볼보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다. 국내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TV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집’에서 타고 나와 ‘효리·상순 차’로 눈도장을 찍었다. XC90 진가는 지난해 7월 발휘됐다. 지난해 7월에는 볼보 XC90을 타고 가던 최동석 KBS 아나운서와 방송인 박지윤 부부 가족의 교통사고로 다시 주목받았다. 부산에서 역주행 하던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큰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가벼운 부상만 입은 사실이 알려져서다. 이 사건으로 XC90은 ‘안전 대박’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8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볼보 XC90 T8 R디자인 한정판이 나오자마자 국내 배정된 300대가 모두 완판됐다.

볼보는 올해부터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XC90 B6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B엔진, 8단 자동기어트로닉, AWD(상시사륜구동)을 적용했다.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m다. 복합연비는 9.2㎞/ℓ다.

전장×전폭×전고는 4950×1960×1770㎜, 휠베이스는 2984㎜로 기존과 같다. 첫 인상을 결정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프레임 사이즈가 커졌다. 측면 윈도우 및 하부 도어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 크롬 바도 채택했다. 기존 모델보다 당당해진 이미지다. 볼보 상징인 아이언마크는 3D 형태로 전면 카메라와 통합됐다. 크롬 마감한 범퍼, 통합형 루프레일, 21인치 다이아몬드 컷 휠은 세련미와 역동성을 더해준다. 실내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고급스럽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에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적용했다. 수평 레이아웃을 통해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추구했다.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트렁크 용량은 3열 시트를 접었을 때 1007ℓ다. 2열 시트까지 접으면 1856ℓ로 늘어난다. 다만 3열은 성인이 타기에 좁다.

패밀리 SUV로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도 더 공을 들였다.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자전거 주행자는 물론 큰 동물과 사고를 막아주는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을 적용했다.

주행 성능도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향상했다. XC90에 처음 탑재된 2.0ℓ 가솔린 엔진 기반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저·중속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여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8단 변속기도 매끄럽게 변속한다. 안정성과 정숙성도 프리미엄급이다. 단, 스티어링휠에 장착돼 수동 변속 ‘손맛’을 제공해주는 패들 시프트가 없어 아쉽다.

볼보 인기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도 한몫했다. 무상 보증기간은 5년 10만㎞이다. XC9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부가가치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은 9290만 원이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볼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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