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소식] SNT중공업⋅SNT모티브, 국내 기술로 국방력 강화 및 해외수출 집중

강종효 2021. 6. 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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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1970년대부터 자주국방을 위해 방산 국산화를 선도해온 SNT그룹(회장 최평규) 주력 방산업체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 2021)’에서 방산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및 중기관총, 자동포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SNT중공업은 방산품들의 우리 군 공급은 물론 전 세계시장으로의 수출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 군과 유럽, 중동 등으로 공급되고 있는 대한민국 명품 무기 K9 자주포 4단 자동변속기가 대표적이다. 


K9 자주포 자동변속기는 1999년에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수출 포함 약 2500대를 생산해오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이 자동변속기는 현재 체계업체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에 탑재돼 호주 차기 장갑차 획득사업의 최종 시험에도 참여하고 있어 대규모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군의 주력 장갑차인 K21 전투장갑차의 자동변속기는 2009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이후 경구난장갑차 포함 620여대 이상 장착된 핵심 장비다. 

또 30mm 자동포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군의 자주대공포인 비호 및 비호복합에 장착된 무기체계로 차세대 차륜형 대공포 사업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SNT중공업은 K2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기술인 변속제어장치(TCU), 변속장치(Range Pack), 정유압조향장치(HSU), 유체감속기, 제동장치 등 그동안 일부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100% 완전 국산화하며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터키와는 알타이전차 탑재시험평가 계약을 마치고 현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터키 현지 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자동변속기는 알타이전차용 파워팩에 장착돼 수출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SNT중공업은 K6 중기관총, 120mm 자주박격포 등 화기들도 선보인다.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K-방산’의 미래를 열고 있는 국산 차세대 6.8mm 소총을 비롯해 최근 방위사업청과 공급계약을 맺은 7.62mm 기관총-Ⅱ, STC-16 기관단총, K-15 기관총 등 K계열 신형 첨단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인다. 

SNT모티브가 군에 공급하고 있는 소총, 기관총, 권총, 저격용 소총 등 화기들은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방력 강화와 해외 수출을 통한 국부창출로 ‘K-방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6.8mm 소총은 세계적인 화력강화 흐름에 따라 개발이 계획돼 지난해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선행개발에 착수했다. 

6.8mm 소총은 유효사거리가 500m 이상 됐을 때 기존 5.56mm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도 안정성을 통해 정확도와 파괴력을 증대시키고, 성능이 우수해진 방탄복의 관통력을 높일 수 있다. 6.8mm 소총은 현재 기본성능시험을 앞두고 있다.

7.62mm 기관총-Ⅱ는 기존 외국산 화기들보다 더욱 강해지고, 빨라진 세계 최고 수준의 순수 국산 기관총이다. 

성능과 편의성 등 경쟁력이 미국, 독일, 벨기에 등의 글로벌 방산업체 화기들에 뒤지지 않는다. 

노후화, 내구도와 신뢰성 등 문제가 많았던 M60 기관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다목적 전력보강을 위해 국산화 의지를 갖고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원터치 총열 교환으로 운용간 편의성을 개선하고, 신소재 도입으로 신뢰성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 전차에 장착되는 공축형, 보병소대 지원을 위한 기본형과 전차, 헬기, 함정 등에 탑재되는 승무원형 등 총 세 가지 버전의 7.62mm 기관총-Ⅱ는 육상,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전투환경에서 군 전투력을 증강시키고 수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NT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방위산업 및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SNT중공업과 SNT모티브는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일익을 담당해온 기동․화력분야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적극적인 부품 국산화와 장비 성능개선 등을 통해 국방력 강화 및 해외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ESG경영’ 행보 본격화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재개하는 등 ESG경영 추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직개편을 통해 ‘DSME ESG 추진단’을 신설했다.

회사 ESG경영을 총괄하는 추진단은 조선소장이 단장을 맡고 추진단 산하에 실무를 담당할 ESG 추진국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과를 뒀다. 

여기에 청년이사회가 활동에 동참, 경영진을 비롯한 전임직원의 실질적인 추진에 방점을 두고 활동한다.

ESG 추진단은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환경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에 들어간다. 

선박 건조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조선소 내 친환경 추진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취지다. 


주요 과제로 ▲대용량 전력사용 설비 효율화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로드맵 구축 ▲친환경 제품·기술연구 지속 투자 등 즉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효율적인 추진단 운영을 위해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 4개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ESG경영 토대 마련에 집중할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경영 목표와 전략을 ESG로 전환한다. 

또 국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와 검증을 통해 ESG 추진 전략의 기틀을 마련해 오는 2024년까지 ESG경영 내재화 및 혁신을 마무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ESG경영 실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5년간 휴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다시 발행한다. 

보고서는 회사의 경영 성과, 활동 및 중장기 전략을 ESG 관점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작성됐으며, 연차보고서와 결합한 통합보고서 형태로 발간된다.

보고서에는 환경보호를 위한 당면과제와 대응전략, 사회적 책임 관련 경영성과 등이 담긴다. 

특히 회사가 직접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내부 평가를 거쳐 선정한 핵심 이슈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이 실린다. 

보고서는 6월말 홈페이지를 통해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은 "이제 ESG경영은 기업 활동의 키워드임과 동시에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다"며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 선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현재 추진단을 최고 심의 기구인 이사회 내 전문 위원회로 승격하는 등 ESG경영에 무게감을 더하고 전문성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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