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프로의 퍼팅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어드레스 찾아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5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한국 국적 8번째 챔피언’이 탄생했죠. 주인공은 ‘꾸준한 골퍼’로 불리는 이경훈입니다.
2018~2019시즌 PGA투어 진출 후 퍼트에 약점을 보였던 이경훈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달라진 이유는 ‘힘 빼기’입니다. 사실 이경훈은 앞서 정교한 퍼팅을 위해 퍼팅을 할 때 양손을 비롯해 온몸에 잔뜩 힘을 주고 절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팻 오브라이언 퍼팅 코치와 함께 ‘힘 빼기 퍼팅’으로 교정했습니다. 힘을 뺀 상태에서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부드럽게 스트로크를 하는 거죠.
주말 골퍼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도 많이 줬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어드레스 때 잡은 그립의 압력을 마지막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트로크를 할 때 그립을 잡은 손의 압력이 달라지면 어드레스 때와 다른 임팩트 포지션이 만들어진다. 공의 구름을 좋게 하고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립을 잡은 손의 압력을 신경 써야 한다.”
물론 기본은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정타 맞추기, 일정한 스트로크 템포 등은 절대 잊으면 안 된다. 그린 경사를 아무리 정확하게 읽어도 퍼터 헤드 페이스 정중앙에 맞추지 못하면 공은 절대 똑바로 가지 않는다. 정타 맞추기와 일정한 스트로크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역시 연습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정리해볼게요. 자세보다는 편안하게 어드레스를 서고 스트로크를 할 때에는 그립을 잡은 손의 압력이 변하지 않도록 하세요. 또 정타는 기본. 임팩트 구간에서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헤드가 가속이 되면서 지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딱’ 하는 기분 좋은 타구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4호 (2021.06.16~2021.06.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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