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명 코로나19 확진에도 유로2020 관중 6만명 입장 허용

김영서 2021. 6. 23. 22: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로2020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 사진=게티이미지

영국이 다음 달 런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관중을 6만명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다음 달 7일과 8일, 12일에 열리는 유로2020 준결승전과 결승전 관중을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 75%에 해당하는 6만명까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관중 4만 명까지 수용할 방침이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합의에 따라 관중 수요를 더 늘렸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관중이 모인다. 유로2020은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현재 11개국에서 분산개최하고 있다.

축구계 고위관계자는 관중 수용 규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이번 대회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더 평범한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안심시킬 수 있는 희망의 신호탄”이라며 “결승전이 많은 관중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유럽축구의 귀환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불링엄 축구협회(FA) 최고 경영자도 “많은 사람이 결승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이고 멋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를 관전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나 백신을 맞은 후 14일이 지났다는 증빙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대규모의 관중이 밀집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영국의 코로나19확산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1503명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영국 확진자 중 90%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UEFA가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영서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