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윤석열X파일 파쇄하겠다..'사찰' 생각은 못해"

조민영 2021. 6.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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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X파일'을 언급해 논란을 낳은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3일 자신이 문건 형태로 가진 파일을 파쇄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윤 전 총장은 전날 X파일에 대해 '불법사찰'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X파일을 봤을 때) 처음에 (불법사찰이라는) 의식은 없었다"면서 "윤 전 총장 측에서 '불법 사찰'이라는 말을 꺼낸 것을 보고 판단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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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월 작성된 문건 두가지..
"하나는 기관, 하나는 여권서 받았다고 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해 논란을 낳은 보수진영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3일 자신이 문건 형태로 가진 파일을 파쇄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문서를 계속 갖고 있는 자체가 여러 오해를 낳을 수 있고 부적절하다”며 “(출연한) 방송이 끝난 다음 집에 가면 바로 파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X파일의 형태와 작성자와 관련해 “10페이지로 다른 내용과 다른 형식의 2개의 문건을 받았다. 하나는 4월 말에 작성됐고 또 하나는 6월 초에 작성이 됐다. 제가 받은 것은 지난주 월요일, 화요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라시’의 형태”라면서도 다만 “제게 전달해 준 분이 이것은 어디서 받았다고 말을 해줬기 때문에 지라시보다는 좀 더 진전된 형태의 보고서 아니면 작성된 문건이라고 생각을 했다. 6월 문건 같은 경우에는 ‘여권으로부터 받았다’고, 4월 문건은 ‘어떤 기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관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그냥 정부 기관”이라며 “어떤 기관의 어떤 부서에서 만들었다고까지 말을 해줬고 거기에 나와 있는 어떤 한 항목, 예를 들어 금액은 일반 시중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자신으로 인해 ‘X파일 논란’이 촉발된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성급하게 올렸냐는 비판, 욕설에 가까운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그것을 다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야권에서 활동은 했지만, 국민의힘 당원도, 당직자도 아니다. 정치를 평론하는 사람”이라면서 “내 의견을 개인 SNS에 올리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파일을 처음 읽었을 때 또한 두 번, 세 번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야권 지지 성향이지만 ‘도저히 지지할 수가 없다, 방어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장씨는 윤 전 총장은 전날 X파일에 대해 ‘불법사찰’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X파일을 봤을 때) 처음에 (불법사찰이라는) 의식은 없었다”면서 “윤 전 총장 측에서 ‘불법 사찰’이라는 말을 꺼낸 것을 보고 판단해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씨는 국민의힘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지난 4월 재보선 국면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비전전략실 소속으로 일하기도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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