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찰리 모튼, 데뷔 14년 만에 100승 대기록 달성

김영서 2021. 6.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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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찰리 모튼. 사진=게티이미지

빅리그 데뷔 14번째 시즌에 찰리 모튼(38·애틀랜타)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모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4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튼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애틀랜타는 3-0 승리를 거뒀다. 모튼은 시즌 7승(3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03에서 3.68로 내렸다.

모튼은 이날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제프 맥네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모튼은 3회까지 삼진 4개 포함 퍼펙트를 이어갔다. 4회 말 첫 위기를 맞았다. 맥네일을 사구, 빌리 맥킨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도미닉 스미스를 헛스윙 삼진, 제임스 맥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모튼은 5회 말에 이르러서야 첫 안타를 허용했다. 안타는 의외의 타자에게 나왔다. 5회 2사 상황에서 메츠 구원 투수 제러드 아익호프가 모튼의 공을 때려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오스틴 라일리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날 경기 모튼이 허용한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 메츠 타자들은 이후 모튼의 구위에 꼼짝 못 하고 범타로 물러났다.

모튼은 2년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튼이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건 탬파베이 소속으로 2019년 9월 8월 토론토 상대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100승을 달성한 모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100승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 특별한 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에는 야구장에 가는 것이 겁이 나기도 했다. 막막했다. 하지만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도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과거를 되돌아봤다.

모튼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아 2008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MLB에 데뷔했다. 2010년 처음 10승(10패)을 달성했다. 이후 부진을 겪다 2017년 휴스턴에서 14승(7패)으로 다시 10승 반열에 올랐다.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기도 했다. 2018년 15승 3패, 2019년 16승 6패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 시즌 2승 2패에 그쳤고, 올 시즌 애틀랜타로 둥지를 옮겨 다시 두 자릿수 승리에 재도전하고 있다. 14시즌 통산 성적은 100승 92패 평균자책점 4.06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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