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유망주의 남다른 시작' TB 완더 프랑코, 홈런 포함 멀티 히트 작렬

김영서 2021. 6. 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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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려낸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

한 경기만으로 선수의 미래를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남다른 시작을 했다는 건 분명하다. 메이저리그(MLB) 슈퍼 유망주 완더 프랑코(20·탬파베이)가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랑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프랑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는 연장 접전 끝에 5-9로 패배했다. 7연패에 빠진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과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탬파베이는 프랑코의 데뷔전 활약으로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프랑코가 1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탬파베이 팬들이 프랑코에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프랑코는 기대에 부합하는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두 차례 파울로 걷어내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으나,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후속타와 상대 팀 실책으로 데뷔 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팀이 2-5로 지고 있던 5회 말 무사 1·2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프랑코는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시속 82.8마일(133.2㎞) 슬라이더를 들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극적인 홈런으로 장식한 프랑코를 향해 트로피카나 필드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프랑코는 더그아웃에서 나와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프랑코는 다음 타석에서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프랑코는 지난 2017년 탬파베이와 국제 계약을 맺은 후 빅리그 데뷔 전부터 대형유망주로 손꼽혔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와 ‘MLB.com’이 선정하는 유망주 전체 랭킹 1위에 올랐다. 프랑코는 마이너리그를 단계별로 폭격하며 상위리그로 승격했다. 2018년 루키리그서 타율 0.351, OPS(출루율+장타율) 1.004를 기록하며 싱글A로 올라갔다. 이어 상위 싱글A에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보이며 더블A를 거치지 않고 바로 트리플A로 향했다. 트리플A에서 프랑코는 타율 0.315, OPS 0.954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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