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관광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입니다"

최정미 2021. 6.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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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 TV를 통한 영화 감상, 컴퓨터를 이용한 비대면 화상회의가 새로운 일상이 되어 이른바 '뉴노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물결은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산업이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스마트관광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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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공동저자 정남호 교수

[최정미 기자]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문, TV를 통한 영화 감상, 컴퓨터를 이용한 비대면 화상회의가 새로운 일상이 되어 이른바 '뉴노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물결은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산업이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스마트관광이 재조명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산업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얼마나 적절하고 신속히 대응하는지에 따라 생존 여부가 갈릴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관광도시가 갖는 의미는 더더욱 중요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관광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스마트관광도시는 팬데믹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이 높아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스마트관광도시로 인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지, 이에 따른 문제점은 없는지 진단하고, 오버투어리즘과 젠트리피케이션 등 관광산업이 초래할 부작용에 대한 대처법과 팬데믹 시대 관광산업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 정남호 저자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공저자 중 한 명인 정남호 저자
ⓒ 최정미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공저자 중 한 사람인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연구소장 정남호 교수에게 대전환의 시대, 스마트관광도시가 바꿀 새로운 세상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오랫동안 스마트관광을 연구해오시면서 '관광'의 수많은 변화를 체험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중 앞으로의 관광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화는 무엇인가요?
"관광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항상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패키지 중심의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의 변화가 컸고, 특정 관광지에서 장기간 체류하면서 지역주민처럼 살아보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앞으로 관광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부를 수 있는 정보기술의 혁신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스마트관광이 가능한 스마트관광도시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되겠지요. 관광객들이 도시로 향하면 필연적으로 주민들과의 교류가 증가하게 되어 있어 이러한 점이 새로운 이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욱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거래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여러 소비자가 공유하여 이용하는 공유경제 시대에 스마트관광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스마트관광은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합니다. 이제는 '일상이 관광'이 되는 환경입니다. 공유경제가 공유숙박, 공유차량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듯,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관광의 세계와 연결되는 스마트관광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입니다."

- 코로나19로 세계 관광산업은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데요. 코로나로 인한 관광 위기,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관광산업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비대면 안전 관광지가 선호되면서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이 관광지로 주목받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해외여행에만 관심을 두어 우리 안에 있었던 소중한 관광지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코로나19가 그런 문제를 해소해 준 것이지요.

코로나19는 곧 극복될 것이고 사람들은 다시 관광을 재개할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는 예전과 같은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관광을 통한 안전한 관광지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국가 간 방역 이슈로 국제 관광교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관광지 100선을 발표한 바 있고, 제주관광공사 역시 관광지 혼잡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돌이켜 보고 준비한다면 코로나로 인한 관광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저자로서 한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스마트관광도시는 단순히 도시에 스마트관광기술을 도입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관광객들이 해당 도시를 찾을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광 공급자들은 관광객들이 어떤 기억할 만한 경험을 하게 만들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떤 관광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이러한 서비스 중에서 어떤 부분은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고, 어떤 부분은 사람이 참여하게 할지 등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가 있어야 합니다."

- 이 책은 어떤 분들이 읽으면 좋을까요?
"여행과 관광을 좋아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를 궁금해하는 분들이라면 누가 읽어도 좋을 듯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스마트관광도시가 그리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어 각 장이 모두 흥미롭습니다. 물론, 스마트관광도시를 고민하는 이해 관계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지털 뉴딜 시대의 스마트관광도시.
ⓒ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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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 글쓴이는 이 책의 편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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