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S] '양석환 5타점 원맨쇼' 두산, 키움 꺾고 2연패 탈출

22일 잠실 키움전에서 5타점 맹타를 휘두른 두산 양석환. IS 포토

두산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잠실 키움전을 10-3으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33승(31패)째를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리던 키움은 시즌 35패(31승)째를 당했다.

승부는 초반에 기울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후속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로 1사 2, 3루.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만들어졌다. 곧바로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2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3회 초 반격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적시타와 이정후, 박병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5회 초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2루수 병살타로 아웃된 게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8회 말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양석환이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4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3실점 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대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한 베테랑 이현승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3번 페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 5번 양석환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가 3이닝 7피안타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