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백신 안 맞으면 감옥 보내겠다"

김아현 2021. 6.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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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 TV 담화에서 국민들의 참여 저조로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선택을 해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인구 1억1000만명 가운데 1.9%인 210만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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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필리핀 대통령궁 제공, 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1일 TV 담화에서 국민들의 참여 저조로 백신 접종률이 낮다고 지적하면서 “선택을 해라. 백신을 맞지 않으면 감옥에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를 화나게 하지 말라. 필리핀은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 방침을 무시하는 국민에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인구 1억1000만명 가운데 1.9%인 210만명에 그쳤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말까지 7000만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봉쇄 기간에 문제를 일으키면 사살할 수 있다고 국민을 위협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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