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득점왕 시어러 "케인, 맨시티 가면 내 기록 갈아치운다"

차승윤 2021. 6.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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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오른 득점왕 앨런 시어러가 해리 케인(28·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적할 경우 자신의 기록을 깰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시어러가 유튜브 채널 UMM에 출연해 케인이 기록을 따라잡을지 걱정하냐는 질문에 대해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3, 4년 안에 자신의 기록을 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PL 명예의 전당에 1호로 헌액된 시어러는 EPL을 대표하는 레전드다. 역대 최다 득점(260골), 3연속 득점왕을 기록해 지난 4월 27일 티에리 앙리와 함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통산 EPL 166골을 기록 중인 케인과는 94골 차이로 앞서있다.

시어러는 케인의 기록 경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따라잡힐까 봐 긴장하지 않는다”면서 “그가 해낼까? 그는 아마 그럴 것이다”고 대답했다. 시어러는 “20여 년이 걸렸으니 언젠가는 이뤄질 일이었다”라며 “그렇다면 케인이 그 주인공이 아닐 이유가 없다. 그는 멋진 선수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로 이적할 경우 기록 경신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시어러는 “만약 그가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3, 4년 이내에 내 기록을 완전히 지워버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23골 14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던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다만 부진한 팀 성적 탓에 지난달부터 뜨거운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상태다.

시어러의 맨시티행 가정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이날 맨시티가 이적료 1억파운드(약 1575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이야기다. 우승을 갈망하는 케인에게 맨시티는 매력적인 후보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지난달 23일 “50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케인 영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해 펩 감독이 기대한 수준의 스트라이커가 될 경우 94골 차이인 시어러의 기록도 단숨에 가시권에 들어선다.

다만 맨시티의 1억파운드 제안으로도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 대니얼 레비 회장이 이적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맨시티는 토트넘이 이적 제안을 거절할 것으로 예상해 선수 한 명을 계약에 포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SPN’도 소식통을 인용해 “케인이 아직 구단에 서면으로 이적 요청을 하지 않았다. 케인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믿고 있지만, 레비 회장은 케인을 최소 한 시즌 더 구단에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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