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5조..한국 1분기 가계부채 역대 최고치 기록

김동운 2021. 6.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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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분기 가계부채가 1765조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부채도 늘어나면서 민간신용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16%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76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1분기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규모는 3167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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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04.7%..1년 내내 갚아도 원리금 못 갚아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내 1분기 가계부채가 1765조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부채도 늘어나면서 민간신용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16%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176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1975년 통계편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표상 가계·기업 부채잔액) 비율은 216.3%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5.9%p 상승했다. 1분기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한 규모는 3167조2000억원이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104.7%로 전년대비 9.1%p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111.6%로 같은기간 6.8%p 올랐다. 이는 각 주체가 1년간 번 돈을 모두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 하더라도 원리금 전체를 상환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계부채는 1765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 늘었다. 대출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8.5% 증가한 가운데 기타신용 대출도 10.5% 늘었다. 지난해부터 ‘영끌’ 유행 등으로 불어닥쳤던 대출 열풍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기업부채는 1402조2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4.1% 늘어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기업대출 증가세는 완화된 편이지만 여전히 가계대출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58.9까지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41.9)와 비교하면 단기간 내 급증했다. FVI는 금융불균형 및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수로, FVI의 상승은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금융기관 복원력이 약화됐다는 것을 말한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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