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은 관광객 러시로 포화상태..맨해튼 코리아타운에 간이접종소 생긴다

전웅빈 2021. 6.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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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 여행객이 지난 일요일 210만716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항공 여행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건 최근 들어 다섯 번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행 수요가 항공사 경영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급격히 회복됐다"며 "미국인들의 올여름 국내 여행은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급격한 여행객 증가로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20일 전체 항공편의 6%를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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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휴스턴 부시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항공 여행객이 지난 일요일 210만716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항공 여행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건 최근 들어 다섯 번째다. 몰려드는 승객을 다 감당하지 못해 항공편을 취소하는 업체까지 나왔다. 미국에선 여름 휴가철 여행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행 수요가 항공사 경영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급격히 회복됐다”며 “미국인들의 올여름 국내 여행은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공항은 이미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의 여행객 포화상태다. WSJ는 공항 검색대나 식당, 면세 상점에는 여행객들이 긴 줄을 서야 하고, 안내 전화 연결까지는 몇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34개 공항에 휠체어 도우미, 수하물 취급자 등의 노동 인력을 제공하는 업체 프로스펙트는 시간당 임금을 2달러 인상했다.

아메리칸항공은 7월 8800만 좌석을 배치했는데, 이는 4월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적지만, 항공편 추가 속도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 비행기 운용좌석 당 평균 탑승률도 83%에 달했다. 좌석을 크게 늘려도 괜찮을 만큼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항공사들은 올여름 레저 요금이 2019년 수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격한 여행객 증가로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 20일 전체 항공편의 6%를 취소하기도 했다. 아메리칸 항공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빨리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 인구의 45.2%인 1억54만6000여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3.4%인 1억7734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3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민주당 중진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오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간이 접종소 설치 계획을 논의했다. 멀로니 의원은 한인 업주들의 건의를 뉴욕 주정부에 전달했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인 업주들은 간이 접종소가 생기면 한국인 등 해외 관광객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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