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전 내건 원희룡 "실소유주 양도세·보유세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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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후보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부동산 혁신 방안을 제시하며 "실소유주에게는 양도세와 보유세를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정책자문그룹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 강연 자리에서 "빠른 혁신의 방법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재 집단을 만들어 수권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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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야권 대권후보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부동산 혁신 방안을 제시하며 "실소유주에게는 양도세와 보유세를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정책자문그룹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 강연 자리에서 "빠른 혁신의 방법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재 집단을 만들어 수권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보면 작은 집에 살다가 저축해서 더 큰집에 갈 때 보조금을 주지 세금을 떼는 나라는 없다"면서 "모든 국민들 월세 소작농을 강요하는 잘못된 주택 정책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도 줄 수 있다"며 "120%까지 주는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집 마련이라는 정당한 욕망과 계층 사다리의 희망을 지켜줘야 한다"면서 "꿈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손을 내미는 민간주도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해 원 지사를 독려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여 년 간의 노력을 이제는 인정받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원 지사가 어떤 위치에서든 당과 국가를 위해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의 행보에도 응원과 더불어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원 지사에 대해 "우리 당과 오랜 역사를 함께 했고 주식으로 치면 '우량 가치주'"라면서 "가치우량주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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