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학범, 황의조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 묻자 "답 드리기 곤란하다"

허인회 기자 2021. 6.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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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허인회 기자=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선발 관련 질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파주NFC에서 김학범 감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팀 김학범 6월 2차 소집 명단에 포함된 선수 23명은 이날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이후 30일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1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 최종명단 발표가 얼마 안 남았다.


선수들을 실력으로 판가름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검증이 다 끝난 뒤 살아남은 선수들이다. 체력적인 준비를 최고로 중요하게 볼 것이다. 그 다음으로 팀에 희생하는 선수가 누군지 볼 것이다. 팀이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 본인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뽑으려고 한다.


- 명단을 추리는 데 뭐가 가장 힘들었나?


굉장히 힘들었다. 모두 자식 같은 선수들이다. 마음이 아프더라.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을 해야되기 때문에 감수해야 된다. 선수들도 알아주고 있어 마음이 더 아팠다. 근데 앞으로 또 아파야 된다. 준비에 있어 불가피한 부분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고 일조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 오세훈, 조규성이 모두 제외됐다. 와일드카드를 최전방 원톱 자원으로 뽑나?


답을 드리기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내려야 되는 결정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와일드카드 후보들이 몇 명 거론되고 있다. 진행 상황은?


진행 중이다. 누구라고 꼬집어 말할 수가 없다. 계속 진행 중이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


-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올림픽이 30일 정도 남아있다.


지금까지 계획한 것대로 잘 되고 있다. 중간중간 어려움은 있었지만 하나씩 단계를 밟아갔다. 우리의 첫 경기는 7월 22일 뉴질랜드와 한다. 새롭게 시작해서 남은 단계를 모두 밟아갈 예정이다.


- 다음달 평가전 예정이다. 섭외 진행 상황은?


협회 차원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날짜는 13, 16일로 정해져있다. 협회가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 평가전에서 기대하는 점은?


남들이 생각하기에도 강한 팀과 붙고 싶다. 마지막 점검을 하고 싶다. 강팀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팀마다의 사정이 있다. 그래도 좋은 팀과 만남을 추진 중이다.


- 18명만 뽑는 작업이 고통스러울 것 같다.


참 힘들다. 올림픽 연령대 선수들이 많다. 누가 나와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래서 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명을 추려야 된다. 어떤 선수가 과연 도쿄에서 최상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다 판가름 났다. 단기간에 나아지는 부분도 아니다. 본선에서 만나게 될 상대를 예상하면서, 누가 가장 적합할지 고민 중이다.


- 특정 포지션이 분발해야 된다고 꼽은 적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에도 영향이 있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내가 결정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여러 가지 각도로 찾아보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선수 차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그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스태프 등 인원을 꾸리는데 애로사항이 있나?


올림픽 할 때마다 생기는 애로사항이다. ID카드 문제가 크다. ID카드가 없으면 이번 올림픽은 더욱 어렵다. 아예 선수단과 접촉이 안 되기 때문이다. 확보 자체가 어렵다. 선수단을 도와야 되는 코칭스태프 등 모든 분들의 협조가 중요한데 잘 안 되고 있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게도 중요하다. 특히 이번 올림픽의 ID카드 관련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이유가 있다. 과거에는 데일리패스를 발급받아 협조가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안 된다. 마지막 어려움인데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쟁에 너무 앞서다 보면 부상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점검이 다 끝났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 자기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 된다. 최종선발하는데 중요한 점이 될 것 같다. 지금 조금 더 잘한다고 해서 선발하고 안 하고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준비하면 어떤 선수가 적합할지 판단할 수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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