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 결승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잡고 코파 8강행

전반 10분 결승골을 넣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알레한드로 고메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잡고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에 선착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결승 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무패(2승 1무)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조 선두(승점 7)에 올랐다.

최하위 볼리비아(승점 0·2패)와 승점 차 7을 확보한 아르헨티나는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각 조 상위 4개 팀이 치르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승점을 더하지 못한 파라과이는 1승 1패로 3위(승점 3)에 머물렀다.

파라과이는 후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지만, 한 골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전반 10분 아르헨티나 앙헬 디마리아의 패를 받은 고메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골을 넣었다.

파라과이는 후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다. 후반 16분 앙헬 로메로가 왼쪽 측면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잡혔고, 후반 32분 로메로가 다시 한번 시도한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혔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는 후반 38분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신 메시는 147번째 A매치에 출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은퇴)와 역대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2015년 8월 헝가리와 친선전을 시작으로 16년간 대표팀에서 뛰어온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73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와 칠레는 1-1로 비겼다. 칠레가 전반 26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1분 아르투로 비달의 자책골로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칠레는 A조 2위(승점 5·1승 2무)에, 우루과이는 4위(승점 1·1무 1패)에 자리했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