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美 대표로 바이든 대신 질 여사 참석 가능성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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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정부 대표로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고위급 파견 문제를 놓고 막바지 검토 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로는 미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예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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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미국 정부 대표로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하는 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고위급 파견 문제를 놓고 막바지 검토 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나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지지 입장을 표명했지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적 없다.
요미우리신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로는 미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예가 없다고 전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여사가 참석했고, 2014년 소치 동계대회 때는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갔다.
또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2018년 평창 동계대회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각각 참석했다.
일본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 동계 대회 때도 앨 고어 부통령이 참석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번 도쿄대회에 바이든 대통령 참석이 무산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일을 기대하고 있었다.
요미우리는 "부친이 자메이카 출신이고 모친이 인도계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인 해리스의 방일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성사된다면 아시아 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성격을 띄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미·일 외교가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바이든 정권 현안인 불법 이민 문제를 관장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첫 외유로 멕시코 등 중미 국가를 순방한 데다가 이민 문제를 놓고 공화당 측 공세가 강해지는 상황이어서 아시아 외유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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