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불참 공식화..신세계 단독 참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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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결국 발을 뺐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단독으로 추진하게 됐다.
당초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 단독으로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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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결국 발을 뺐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단독으로 추진하게 됐다.
네이버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당초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설 계획이었다. 지분 2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조 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커머스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절실했던 신세계그룹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 자사 포털 안에서 모두 가능하도록 쇼핑 생태계를 구축한 네이버는 명실 상부 업계 1위다. 네이버쇼핑의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28조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7.4%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커머스 사업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37.6% 증가한 1조89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네이버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업종 내 1위인 네이버와 3위인 이베이코리아의 기업 결합을 공정위 등 규제 당국이 부정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 단독으로 참여하게 됐다. 신세계는 현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미국 이베이 본사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에 대출 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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